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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박, 해적들의 봉인가…무장요원 탑승 추진

<앵커>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는 지금 소말리아 해안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선박들이 더이상 해적들의 봉 노릇을 하지 않도록 무장요원 탑승 같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 드림호는 지난한 협상 끝에 9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주고 7개월 만에 풀려났습니다.

지난해 11월에 피랍된 금미호는 아직도 협상 중입니다.

한 번 인질로 붙잡히면 인명피해가 우려돼 협상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배 안에 선원 피난처 설치를 의무화 하기로 했습니다.

피난처란 해적들이 배를 장악하더라도 선원들이 대피해 2~3일 동안 버티며 구조를 요청할수 있는 공간입니다.

구조대가 강경 진압 등 적극적인 작전을 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목적입니다.

위험 해역 항해시에 민간 무장 보안요원을 반드시 탑승하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됩니다.

정부는 이 같은 법안을 늦어도 오는 4월 국회에 제출해 올 상반기 안에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소규모 선박회사의 경우 2~3억 원에 달하는 피난처 설치비와 보안요원 고용 등 자금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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