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탈세 정보 또 넘겨…부유층 '계좌정보' 공개되나

<앵커>

스위스의 전직 은행원이 탈세 의혹이 있는 전세계 부자고객들의 비밀계좌정보를 위키리크스에 넘겼습니다. 위키리크스 측은 실제 탈세혐의가 확인되는 계좌는 주인 이름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직 스위스 은행원 루돌프 엘메르가 탈세의혹이 있는 전세계 부유층 고객 2천여 명의 금융 거래 정보를 CD 두 장에 담아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넘겼습니다.

대표적인 조세 회피지 케이맨 제도 지점장 시절 수집한 내용이어서, 불법 역외 금융거래의 실태가 드러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엘메르는 부유층 고객들이 은행의 비밀주의 뒤에 숨어서 세금을 포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엘메르/전직 스위스 은행원 : 자료를 검토해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위키리크스에 넘기는 것입니다.]

위리리크스는 자료 검토를 통해 실제로 탈세 혐의가 포착되면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산지/위키리크스 설립자 : 다른 모든 자료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공개될 것입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의 직원이었던 엘메르는 이미 한 차례 부유층 고객의 탈세 관련 자료를 위키리크스에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내일(1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