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현장 식당운영업자 유 모씨가 접촉한 현직 총경급 경찰이 200명에 이른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경찰이 밝힌 41명과는 거리가 있는 수치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운영업자 유 모씨가 현직 총경급 경찰 200명과 접촉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가운데 70여 명이 별도 관리 대상이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들 대부분을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통해 소개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가 접촉한 총경 수는 전체 총경 480여 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특히 지난 12일 41명이 유 씨와 접촉했다는 경찰 자체 조사결과보다 5배가 많습니다.
특히 이만희 청와대 치안비서관도 경기경찰청 부장 시절 강 전 청장을 통해 유씨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 등을 포함해 이번 주 안에 강 전 청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유 씨로 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출국금지하려던 박기륜 전 경찰청 차장은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