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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 오류로 중학교 재추첨…"교복 맞췄는데" 당황

<8뉴스>

<앵커>

중학교 배정 추첨 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전면 재추첨을 해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미 교복까지 맞춘 학생들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GTB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춘천교육지원청이 지난 14일 이뤄진 중학교 추첨 배정 결과에 대해 전면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컴퓨터에 일부 학교의 배정 인원을 잘못 입력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학교별 정원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무자가 실수로 남춘천여중과 우석여중, 봉의여중의 배정 인원을 서로 바꿔 입력한 겁니다.

이에 따라 각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 대한 중학교 배정통지서 배부와 중학교 예비소집 모두 연기됐습니다.

[이원용 교육장/춘천교육지원청 : 추첨 과정에서 실무자의 실수로 학부모님께 큰 걱정을 끼쳐드려서 거듭 사죄드립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전체 여학생 1,687명에 대해 전면 재추첨을 결정했습니다.

[황정림/학부모 : 준비만 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다시 되풀이 한다 그러면 저희로써는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컴퓨터 추첨 배정에 총체적 오류 의혹을 제기하며 남학생들까지 재추첨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형평성을 고려해 오류가 확인된 여학생만 재추첨한다는 방침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 사태 수습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GTB) 백행원 기자

(영상취재 : 원종찬(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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