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부터 추위 주춤…다음주 또 한파 온다

<8뉴스>

<앵커>

정말 지긋지긋한 추위지요, 다행히 내일(18일) 오후부터는 추위가 다소 주춤해질 거라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도하게 흐르던 한강물이 한파에 완전히 멈춰섰습니다.

강을 오르내리던 배는 빙판에 갇혀 옴짝달싹도 못합니다.

현재 한강 얼음의 두께는 20cm가 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도끼로 찍어도 전혀 깨지지가 않습니다.

구조정이 출동하는 길을 만드는 쇄빙선도 올겨울 얼음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김범인/영등포 소방서 수난구조대 부대장 : 얼음 두께가 원채 두껍다 보니까 여러 번 왕복을 계속 하면서 깨야 얼음이 깨지는….]

유례없는 결빙에 구조정마저 움직이기 어려워지면서 사상처음으로 구조용 썰매가 등장했습니다.

[구조용 썰매를 이용해서 접근해서 구조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이 얼음용 썰매, 구조용 설매를 이용한 것은 사실 처음입니다.]

내일 아침도 여전히 춥겠지만, 오늘보다는 조금 나아집니다.

서울의 기온은 영하 12도, 철원은 영하 18도, 부산도 영하 5도가 예상됩니다.

특히 내일 오후부터는 한파가 주춤하겠고, 주말에는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영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다음 주부터는 또 다시 추워져 이달 말까지는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