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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백신접종 완료…구제역 잡히나

충북 백신접종 완료…구제역 잡히나
충북도의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작업에 마침표가 찍힘에 따라 통제 불능이나 다름없던 구제역이 잡힐지 주목된다.

17일 도에 따르면 소와 종돈.모돈 30만624마리는 물론 종돈장 자돈과 비육돈을 포함한 추가 5만7천550마리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이날 마쳤다.

보은의 조랑우랑 한우 사육농가를 비롯한 구제역 미발생지역 농가들의 반발과 설득 등 우여곡절 끝에 구제역 종식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셈이다.

백신 주사가 본격화한 지난 6일 이후에도 구제역이 꼬리를 무는가 하면 폐사나 유산 등의 부작용도 발생해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도는 "잠복 바이러스가 백신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더 빨리 발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서 조기 접종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도의 계획대로 이날 접종이 완료되면서 축산농가와 일반 주민의 시선은 이제 구제역 종식 여부에 쏠려 있다.

일반적으로 구제역 항체는 백신 접종 후 2주 안에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설 연휴까지는 구제역이 꼬리를 감추거나 발생 건수가 현저히 줄어 종식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장밋빛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공율 축산과장은 "(마지막으로 백신주사를 맞은 가축의) 항체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앞으로 10일 이후 구제역이 하향곡선을 그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지난해 12월 28일 도내에서 가장 먼저 구제역이 확인된 충주 앙성의 사례를 본보기로 제시했다.

앙성에서 구제역이 터졌을 당시 방역당국은 음성군 일부를 포함한 발생농가 반경 10㎞ 이내의 한우와 젖소 1천350마리에 백신을 주사했는데 이후 이들 소는 구제역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

도는 다만, 지금이 구제역 확산의 고비라고 보고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 등을 신속하게 매몰 처리하고, 괴산군 사리면과 음성군 삼성면 등 구제역 다발지역에 대해서는 농업용 방제기나 군 제독차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한다는 생각이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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