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유치원.
예닐곱 살 어린이들이 지치지도 않는지 교실 안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노는데요.
짧은 시간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은 아이들, 그러나 동화책 읽기 시간이 되자 사뭇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어느새 의젓하게 자리를 잡고 집중하기 시작하는데요.
[커다란 도깨비가 자신을 보고 있었어요.]
천방지축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은 바로 생활교정 동화책, 아이들이 인스턴트 음식만을 먹어 건강이 나빠지자 도깨비들이 위험에 처한다는 내용인데요.
편식, 양치질 거르기 등 좋지 못한 습관을 재밌는 이야기로 구성해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고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실제 아이들의 반응도 즉각적입니다.
[김정아(6) : 당근이랑 채소랑 많이 먹어야 될 거 같아요.]
[강병훈(7) : 엄마가 주는 대로 골고루 먹을게요.]
[이선정/유치원 원장 :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 나오더라도 도깨비를 위해서 먹어야 한다고 서로서로 이야기해주고 북돋아 주면서 식생활 습관이 아주 잘 개선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만든 사람은 차영훈 대표, 소설가로 활동 중인 그는 실제 4살배기 아들을 키우면서 경험한 애로사항을 책으로 옮겼는데요.
[차영훈/생활교정 동화책 저자 : 제 4살짜리 아들이 아주 편식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좀 해결해볼까 고민하다가 생각보다 많은 가정에서 아이들이 편식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을 아주 재밌는 동화책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기존의 책이 주입식이고 전래동화 풍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흥미를 갖지 못한 점에 착안, 소재와 이야기를 강화해 재미를 더했는데요.
이를 위해 꽤 오랜 시간 발품을 팔아야했습니다.
[차영훈/생활교정 동화책 저자 : 아무래도 아이들의 생활습성을 관찰해야 하니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찾아다니면서 아이들이 놀고 싸우고 밥을 먹고 움직이는 것들을 많이 지켜봤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니즈를 파악했지만 책을 펴내기까진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책을 완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차영훈/생활교정 동화책 저자 :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금이 없어서 현실적으로 착수하기 힘들었던 문제가 많았는데 지원금 때문에 굉장히 질 높은 작업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남매 자녀를 둔 박혜원 씨, 이것저것 가르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좀처럼 따라주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요.
최근 놀이와 학습을 겸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덕분에 아이들과 웃으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태블릿 PC로 동요를 들으며 다양한 악기 소리를 체험하는가 하면, 동화를 보면서 숨어있는 알파벳을 찾아내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익히는데요.
남매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김은혁(7) : 정말 재미있어서 매일 하고 싶어요.]
[박혜원/학부모 : 일반 교재로 아이들에게 학습하는 것보다 흥미 위주로 재밌게 놀면서 즐겁게 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높고 교육적인 효과가 훨씬 더 높은 것 같아요.]
어린이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사람은 김새론 대표, 그녀는 오랜 교육 콘텐츠 사업으로 학습이든 놀이든 다 배우는 때가 있다는 점을 경험으로 터득했는데요.
각 연령대별로 필요한 콘텐츠들을 세분화해 놀이하듯 재밌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스마트 IT 제품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 부모들의 성향을 파악한 것도 성공비결 중 하납니다.
[김새론/어린이용 애플리케이션 제작자 : 부모님들이 어떻게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으로 아이들과 잘 노는지를 관찰하고 그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서 화려한 그래픽과 더불어서 시각, 청각 그리고 터치 등 재밌는 요소를 많이 배치한 게 이 콘텐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새론 대표 역시 처음부터 확신이 들었던 건 아닙니다.
과연 기존의 다양한 매체들과 경쟁해 이 아이템이 승산이 있을지, 의구심의 연속이었습니다.
당시 큰 힘이 돼준 곳은 바로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새론/어린이용 애플리케이션 제작자 : 새로운 시장에 새로운 어플이다 보니까 시장 조사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진흥원의 도움을 받아서 소비자 조사도 성공리에 좋은 평가도 받았고 기타 홍보나 마케팅의 어떤 사례들을 통해서 저희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관찰력으로 1인 창조기업에 성공한 사람들.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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