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광 법성포.
이곳에 오면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광의 대표적인 특산물, 굴비인데요.
나무에 열매가 맺히듯 크고 작은 상점들 앞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굴비가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리면 굴비로 재탄생하는데요.
[밥이 그냥 넘어갈 것 같아요. 먹음직스럽네.]
설 연휴를 보름여 앞두고 각지에서 내려온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해 냉동고에 들어 있던 조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임한성/굴비판매업체 : 주문이 앞으로 늘어날 것 같아요. 작년 추석에 비해 설에는 30%이상 늘어 날 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굴비, 이번엔 고소한 굴비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데요.
[고계순/전북 정읍시 : 굴비를 사러 왔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굴비도 많고 맛있게 생겨서 안 먹고 갈 수가 없어요.]
한상 가득 차려진 남도밥상, 이곳에서도 주인공은 당연히 굴비.
[김학술/전북 정읍시 : 법성포에 오면 굴비정식을 꼭 먹고 가야 합니다.]
굴비구이는 기본! 고추장 굴비, 굴비조림, 굴비탕 등 한 상에 차려진 굴비 음식만도 8가지에 달하는데요, 부드럽고 담백한 굴비를 한입 가득 베어 물자마자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는 사람들.
[최고입니다.]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법성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최고의 맛입니다.]
유독 이 지역 굴비 맛이 특별한 이유, 염류가 풍부하고 밤낮의 습도차이가 커서 조기를 말리는데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지역 대대로 전해져 오는 독특한 염장법 역시 영광굴비의 명성을 높여주는 일등공신입니다.
[박윤수/굴비생산업체 : 굴비살에 소금을 뿌리거나 살이 두꺼운 것은 아가미에 소금을 넣어줘서 내장까지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조기의 크기에 따라 간하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 또한 중요한데요, 염장을 마치고 난 조기는 10마리에서 20마리씩 엮은 후 통나무로 만든 높은 걸대에 걸어 건조 시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굴비는 한 두릅에 1만 원에서 200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요, 선물용으로 굴비를 선택할 때는 배나 아가미에 상처가 없고, 머리가 둥글고 두툼하며, 비늘이 몸통에 잘 붙어 있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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