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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짝달싹' 하기 싫어요!…맹추위에 '배달전쟁'

<8뉴스>

<기자>

맹추위 속에 특수를 누리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중국집 같은 배달 음식점들이 아주 호황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 음식점 직원 : 2, 30분 걸립니다. 배달이 너무 많이 밀려있어서요. 최대한 빨리 갖다 드릴게요.]

한낮 체감 기온이 영하 17도를 밑돌아 집밖으로 한 발 짝도 떼기 싫은 오늘(16일) 배달 음식점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쁩니다.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기가 무섭게 다음 배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춥지 않으세요?) 왜 안춥겠어요, 인간인데. 춥죠. 하지만 직업이고 기다리시는 분들 있으니까 가는 거죠.]

모처럼의 외식 계획을 추위 때문에 취소한 대신 집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는 겁니다.

[신현욱/서울 양평동 : 맛집 찾아서 나가고 하는데, 오늘 너무 추워서 애들 나가기도 좀 불편하고. 혹시나 감기 걸리고 그럴까봐 해서 저희가 아는 집에다가 시켜서.]

휴일을 즐기기 위해 집을 나온 사람들도 야외 활동은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휴일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던 거리는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한산했지만, 바로 옆 실내 쇼핑몰은 어느 때보다 붐볐습니다.

[양정훈/서울 공릉동 : 날씨 좋으면 청계천 같은데 나가는데, 오늘같은 날은 도저히 못 나가겠더라고요. 너무 추워가지고.]

실내 스포츠 시설에는 평소 휴일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김현종/경기도 부천시 : 엄청 많네요. 너무 재미있고. 안에도 많은 이벤트 많은 것 같고. 너무 즐거운 것 같고.]

10년만에 몰아닥친 맹렬한 추위가 사람들을 실내로 가둬버린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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