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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뼈 빈공간에 고름이?…찬바람에 시름시름

추위 합병증 무섭다

<8뉴스>

<앵커>

기록적인 한파에 감기환자는 물론 축농증, 중이염 같은 합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위통' 으로 불리는 어깨 근육통이 무섭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이비인후과 병원에는 축농증과 중이염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쉴틈 없이 계속되는 추위로 감기에 걸렸다 낫기를 반복한 것이 원인입니다.

[이현아/급성 축농증 환자 : 숨쉬기도 힘들고, 잔기침이 밤에 특히 심해가지고 잠자기가 너무 힘들어요.]

코옆 얼굴뼈의 빈공간에 고름이 차는 급성 축농증 환자는 지난해보다 30%, 중이염환자는 두 배넘게 늘었습니다.

이들 질환은 감기와는 달리 항생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용배/이비인후과 전문의 : 코 주변에는 안구하고 또 바로 위에 뇌가 위치하게 되는데, 아주 심한 경우는 안구나 뇌에까지도 염증이 파급될 수가 있습니다.]

추위때문에 움츠린상태가 지속되면서 어깨 근육통환자도 25%나 늘었습니다.

냉동실험실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곳 온도가 영하 7도인데요, 이 추위에 20분간 노출됐을 때 우리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실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27이던 혈압은 154로 급상승합니다.

고무줄 모양으로 길게 늘어선 손가락 혈관들이 영하의 온도에선 길이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심한 추위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윤경/차병원 차움 노화연구소 교수 :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서 추위에 오래 떨다보면 밤에 잠도 안 오고 계속해서 심장박동이나 그런 것들이 과흥분상태로 있을 수 있는데.]

추위에 노출되면 특히 손, 발 그리고 코 끝의 온도가 19도까지 떨어집니다.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따뜻한 음료로 열손실을 줄여야 합니다.

또 충분한 수면으로 흥분된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강추위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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