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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P 잡자' 떠받치는 백화점…전용룸 봤더니

<8뉴스>

<앵커>

백화점에서는 연간 구매액수가 수천만 원에서 억대를 오가는 고객들을 이른바 'VVIP'고객으로 부르는데요. 매출을 좌우하는 이런 '큰 손' 고객을 잡기 위한 백화점들의 경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그 현장을 정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20일 간의 크루즈 세계 일주,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 관람과 라운딩, 유럽문화투어까지.

한 백화점이 마일리지에 따라 VVIP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입니다.

이들은 쇼핑할 때도 차원이 다른 대우를 받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 제가 한 백화점의 VIP가 되어 보겠습니다.

약속 시간에 맞춰 백화점에서 고급 승용차를 보냈습니다.

이 백화점 최상위 고객 5십여 명만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입니다.

백화점에 도착하면 우선 전용라운지에서 약간의 휴식을 갖습니다.

눈에 띠는 자리엔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가 전시돼 있고, 사방에 유명 화가의 그림도 걸려 있습니다.

쇼핑 땐 도와주는 사람도 따로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명품 구매액 상위 0.3%에 해당되는 고객만이 받을 수 있는데, 이들의 구매액은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의 1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진하/백화점 VIP담당 팀장 : 매출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들을 많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의 성향이 어떻고, 이 분이 좋아하시는 것은 어떤 것이고.]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눈총에도 불구하고, 구매력이 일반 서민의 수십 배, 수백 배에 이르는 VVIP 고객을 잡기위한 백화점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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