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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피랍'…"선원 모두 신변 안전한 듯"

<앵커>

어제(15일) 인도양에서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는 현재 해적들과 함께 이들의 본거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원들의 신변은 일단 안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낮 1시쯤 인도양에서 납치된 만 천톤급 화학운반선 삼호 주얼리호는 현재 해적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 연안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삼호 주얼리호의 석모 선장이 선사인 삼호해운과 통화를 했으며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선원 21명의 신변에는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삼호 주얼리호에는 무장한 해적 10여명이 승선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들로부터 특별한 요구는 없습니다.

어젯밤 외교통상부 내에 삼호 주얼리호 피랍대책본부를 설치한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다만, 피랍지점이 아덴만 청해부대로부터 2천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어 당장 군사적 조치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유조선 삼호드림호는 217일 만에 9백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지불하고 풀려났지만, 지난해 10월초 피랍된 어선 금미호는 석 달 이상 억류돼 있습니다.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석방된 지 두 달여 만에 다시 소속 선박의 피랍소식을 접한 삼호해운은 어제 저녁부터 굳게 문을 닫은 채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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