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갑자기 빙하기라도 찾아왔나…'꽁꽁' 언 한반도

<8뉴스>

<앵커>

마치 빙하기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전국이 얼음나라로 변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바람을 가르고, 두께를 헤아릴 수 없는 커다란 빙판이 펼쳐집니다.

남극의 얼음 벌판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다름 아닌 한강.

바닷바람이 강한 한강 하류는 연일 계속된 추위로 강물은 온 데 간 데 없고, 거대한 빙판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심양한 경장/한강 경찰대 : 지금 현재 얼음 두께가 10cm 이상됩니다. 기온이 급 하강하면서 언 곳이 계속 겹치고 겹치면서 평상시보다 얼음 두께가 훨씬 두껍습니다.]

낙동강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배들은 옴짝달싹 못한 채, 포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한라산에는 하얀 눈꽃이 만발했습니다.

하지만, 발목까지 쌓인 눈에 등산객들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야외 놀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놀이기구를 타기보단 난방기구 옆을 떠나지 못하고, 몇몇 놀이기구는 추위에 아예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가게 밖 음료수 병은 추위에 깨져버렸고, 세차장은 물 뿌리기가 무섭게 얼어 붙어 장사를 접었습니다. 

[이이슬/서울 목동 : 걸어 다니지 못하겠어요 너무 추워서. 친구들이랑 놀러 나왔는데 이가 막 떨리고 죽을 것 같아요.]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시민들의 체감온도는 하루종일 영하 20도를 오르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설민환, 정용수(KNN), 강명철(JIB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