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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랑 술 마시고 액운 쫓고…일본 이색 주점

<8뉴스>

<앵커>

우리나라처럼 일본에서도 자영업자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한데요. 일본의 한 주점에는 도깨비까지 등장했습니다.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얀 연기와 함께 갑자기 무시무시하게 생긴 도깨비가 등장합니다.

도깨비는 손님들에게 호통치듯 액운을 쫓는 말을 건네며, 술자리 분위기를 한층 띄웁니다.

[도깨비 분장 종업원 : 누가 나쁜 짓을 했지? 누가 게으름뱅이지?]

손님들은 도깨비의 등장에 즐거워하며 함께 사진을 찍고 술도 나눠마십니다.

[손님 :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아키타현의 민속행사에 착안한 도깨비쇼 덕분에 매출은 쑥쑥 올랐습니다.

[스도 코지/주점 지배인 : 주점 매출의 절반은 도깨비 이벤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주점은 손님이 주방에 들어가 직접 재료를 골라 요리를 해먹는 '완전 셀프 주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손님 입장에선 요리 선택권이 있는데다 저렴해서 좋고, 식당 측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좋습니다.

[손님 : 이 친구가 요리실력이 뛰어났구나, 평소 잘 몰랐던 면을 볼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습니다.]

잃어버린 20년으로까지 불리우는 장기불황 속에 손님의 지갑을 열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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