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계속되는 한파에 난방비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럴 때 간단하게 '문풍지'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난방비를 10% 이상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12년 된 이 아파트의 실내 온도는 23도.
열이 새는 곳은 없는지 열 화상 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먼저, 출입문.
문틈 주변이 짙은 색으로 표시됩니다.
색깔이 진할수록 온도가 낮다는 뜻입니다.
베란다 옆 작은 방 창문에서도 검은색 띠, 즉 찬 공기가 측정됐습니다.
난방을 하지 않는 창고 방에서는 실내 온도보다 9도 정도 낮은 찬 바람이 계속 새어 나옵니다.
문풍지를 이 3곳에 붙인 뒤 다시 온도를 쟀습니다.
붙이기 전과 비교해 틈새 주변 색이 훨씬 밝아졌습니다.
그만큼 온도가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임숙정/서울 대방동 : 아, 여기 지금 이렇게… (막았어요.) 네, 하나도 안 들어오네요. 한결 아늑하네요, 훈훈하니…]
창고 방의 경우, 틈새 주변 온도가 이전보다 5도나 올라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출입문의 경우 잦은 사용으로 인해 틈새가 벌어지기 쉬운 만큼 이렇게 문풍지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단열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자연히 난방비도 절약됩니다.
[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생활실천홍보실 : 일반 가정 같은 경우에는 문풍지를 붙이면 10% 정도 난방비를 절감하실 수가 있고요. 단독주택이나 오래된 주택의 경우에는 약 20%까지도 난방비를 절감하실 수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 최근 문풍지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