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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로 '개통 한달의 명암'…비싼 통행료 논란

<앵커>

거가대로가 개통 한 달째를 맞았습니다. 전국적인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지만 비싼 통행료는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가대로 개통 한 달째, 남도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위용을 자랑하는 거가대교를 보기 위해 그동안 무려 128만 대가 넘는 차량이 다녀갔습니다.

부산-거제 간 통행시간이 3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되면서 거제시를 찾는 관광객은 이전보다 4배 가량 늘고 통영시도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해수/경북 포항시 환호동 : 상당히 거리도 단축되고, 오늘 와서 구경을 잘 하고 갑니다.]

반면 거제·통영지역 유통계와 의료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거제와 통영지역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부산의 대형 쇼핑몰로 원정쇼핑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이경진/부산 롯데백화점 홍보팀 : 거제·통영 고객들이 5천 명 가까이 되던 수치에서 개통 후에는 약 3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부산의 대형 종합병원에도 거제 등지에서 온 원정 환자들이 늘었습니다.

[정복선/부산대학병원 고객지원센터장 : 초진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니까 거제도에서 오신 분들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증가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통행료도 문제입니다.

승용차의 경우 왕복 2만 원, 트레일러 등 특대형차의 경우 왕복 6만 원이나 됩니다.

[조경춘/트레일러 기사 : 물류비로 절감효과는 거의 없고. 잘못하면 마이너스로 갈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이 때문에 비싼 통행료가 지역 관광특수와 물류 수송에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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