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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남북 직접대화 가능" 한반도 해빙기 올까?

<8뉴스>

<앵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남북 간 직접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관이 아닌 국방장관이 이례적으로 대화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한중일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간 군사협력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그러면서 게이츠 장관은 남북한 직접대화를 언급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미 국방장관 :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다음 단계로 우리는 남북대화로 시작하는 외교적인 협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나오면 6자회담 재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관계가 진전돼야 한다는 한-미간 공감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다만, 대북 강경대응을 주도해온 미 국방 장관이 '대화'를 강조한 것은 주목할만한 발언임에 분명합니다.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되, 전제는 핵과 미사일 실험 유예 같은 북한의 성의있는 태도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과 중국은 다음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미중 양국이 남북대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한반도 대화국면은 그만큼 빨라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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