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과학적인 방법으로 명화 속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수께끼의 그림 모나리자에 엑스선을 투사해 얻은 밑그림입니다.
마치 예수의 얼굴을 그려놓은 듯 합니다.
'아르놀피니의 결혼'에서는 눈섭과 코, 입술선 등을 수없이 고친 흔적이 드러납니다.
화가가 최고의 작품을 만들면서 쏟아낸 고뇌의 흔적들입니다.
재활용된 캔버스에서는 더 유명한 화가의 습작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숨어있기도 합니다.
[김은경/전시기획사 실장 : 여인의 누드가 숨어있었는데요. 당시 바지유와 같은 작업실을 썼던 르느와르의 작품이지 않을까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위작은 미술 시장의 단골 소재입니다.
논란이 격렬할수록 원작의 가치가 더 인정받는 경우도 있고, 놀라운 위작 실력에 명성을 얻게된 화가도 있습니다.
화가들의 오랜 친구 물감에도 이야깃거리가 많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른 색을 내는 '청금석'이란 돌은 그 값이 황금과 맞먹었습니다.
[김주삼/아트C&R 연구소장 : 그림에 일부에서만 아주 귀하게 조금만 사용하고, 딴 데는 다른, 파란 그런 것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그러거든.]
납을 산으로 부식시켜 나온 흰 가루로 흰색을 냈는데, 납 중독으로 숨진 화가가 종종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