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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불쑥 나타난 5톤 펌프차 공포의 역주행

<8뉴스>

<앵커>

대낮에 도심에서 대형 공사차량이 도로를 역주행하면서 차량 7대를 들이받아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정작 운전자는 사고 당시를 기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호를 기다리던 버스와 승용차가 갑자기 한데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됩니다.

레미콘용 5톤 펌프차가 불쑥 모습을 나타내더니 택시 옆을 들이받고 지나갑니다.

어제(13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앞 사거리에서 54살 윤 모 씨가 몰던 펌프차가 중앙선을 넘어 차량 7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변인원/피해차량 운전자 : 쾅쾅 소리가 요란하게 많이 나가지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깜짝 놀라서 앞을 쳐다보니까…. 피하려는 순간, 나한테로 정면으로 들어오는 거에요. 이 대형 트럭이.]

이 사고로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윤 씨는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려다가 앞 택시를 들이받은 뒤 택시를 밀고 반대 차선으로 돌진했습니다.

[윤 모 씨/ 가해차량 운전자 : 사거리 가기 전 신호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다음 신호부터 기억이 잘 안나요. 사고 났다고 (동료가) 어깨를 쳐서 깜짝 놀라 보니까 유리가 깨져있 더라고.]

운전 경력 28년째인 윤 씨는 음주나 마약을 복용한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경찰은 유 씨의  정밀 진단을 병원에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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