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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 증시, 신기록 행진 놀랍다

코스피, 새해 들어 하루빼면 매일 `신기록'

'전인미답' 증시, 신기록 행진 놀랍다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신기록 행진에 돌입했다.

새해 들어서는 단 하루를 제외하면 연일 기록이다. `사상 첫'이라는 수식어가 식상할 정도로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18.69포인트(0.89%) 오른 2,108.1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100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기록 행진은 새해 벽두부터 예고됐다.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2,070선에 오르며 역사적 고점(2,064.85)을 돌파했다.

이튿날인 4일에 2085.14, 7일 2086.20, 11일 2088.32, 12일 2094.95로 고점을 높이며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왔다.

소폭 조정받은 5일과 6일에도 장중 지수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며 새로운 기록을 예고했다. 옵션만기일인 13일에는 사상최대 만기청산 물량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2,109선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종가든, 장중가든 기록을 세우지 못한 거래일은 지난 10일 하루에 불과하다.

이 같은 꾸준한 기록 행진은 국내 증시가 `골디락스(Goldilocks)' 장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골디락스란 저물가 속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는 경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증시가 과열 없이 차분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뜻이다.

지수가 증권가 예상치인 2,400선까지 오른다면 매일같이 기록을 경신할 수밖에 없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연일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천175조원으로 종전의 기록에서 약 7조원을 더 불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한통운[000120], 대우차판매[004550] 등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냈고, 52주 신고가를 낸 종목은 38개에 달한다.

신영증권 김세중 이사는 "옵션만기 물량, 자문형 랩(Wrap) 자금 유입 등 수급 측면에서 변동요인이 있음에도 주가가 별다른 반응 없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연일 기록을 세운다는 것은 그만큼 상승 동력이 강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그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장을 떠받치며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최근 증시 주변을 맴돌기만 했던 개인들이 자문형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에 적극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주변 유동성이 당분간 약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개인은 전날 6천389억원 이상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 1천7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새 순매수한 금액은 1조원을 뛰어 넘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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