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구제역, AI에 이어 겨울철 식중독 경보가 울렸습니다. 한 겨울에 웬 식중독, 하시겠지만요. 식중독에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는 이런 추위에 활동이 더 왕성해진다고 합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김 모 씨는 그제 점심을 먹고 난 뒤 심한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2시간 마다 화장실에 가느라 잠까지 설쳐야 했습니다.
[김 모 씨/서울 봉천동 : 구토도 한 3번 이상 했어요. 나중에는 나오는 게 없는데도 계속 메스껍더라고요.]
식약청 조사결과 지난해 전체 식중독 환자는 9월을 지나면서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10월부터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신종플루로 비상이 걸렸던 2009년에 비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보건소에 신고된 게 이 정도고, 실제 환자수는 1천 배 정도 많을 걸로 추정됩니다.
한파 속에 식중독이 유난히 많은 건 감기나 구제역처럼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 때 더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해도 소용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김종수/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 : 여름철에 나는 세균들은 냉장온도에서 보관하도록 해서 균의 증식이 안 되도록 하는 데 반해서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자체가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는 환자의 배설물 등을 통해 음식물이나 물을 오염시키고,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됩니다.
해안가에서 주로 발견되는 만큼 어패류는 섭씨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철저한 개인 위생으로 예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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