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에 위치한 주택가입니다.
한 단독주택에서는 추운 날씨에 이사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최근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이 동네 주민들 시름도 한층 깊어졌습니다.
서울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가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독, 다세대주택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금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렴한 전월세가 많았던 이 일대에도 최근에는 방 한 칸 가격조차 만만찮습니다.
[인근 주민 : 올랐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죠. 전세가 없으니까 (전셋값이) 많이 오를 수밖에 없고, 방 하나도 화장실 있고 원룸 비슷한 것은 전셋값이 4천만 원에서 5천만 원 간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들어갈 집이 부족해 전세금만 계속해서 오르는 실정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전체적으로 물건이 나온 게 없다 보니까, 지금은 좀 비싸게 내 놔도 나갈 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꼭 얻어야 할 사람들이 조금 비싸도 얻어요.]
이처럼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까지 치닫자 각종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우선 정부가 기존의 주택 개발 방식을 바꿔 속도 조절 등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서채란/부동산 전문 변호사 : 재건축, 재개발의 속도를 조절을 해서 순환 방식으로 철거를 하고, 그 다음에 개발을 하고. 그래서 공급이 다 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기존의 이주민을 다시 이쪽으로 옮겨 놓고 또 다른 곳을 개발하는 그런 정책도 필요합니다.]
또 저소득층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 지원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규정/부동산정보업체 본부장 : 단독이나 다세대, 다가구 전세가격들도 최근 많이 오르면서 무주택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정부차원에서 전세금 인상분을 보조해주는 자금지원 정책을 조금 더 늘린다든가 아니면 이러한 세입자들이 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의 공급을 도심권에 획기적으로 늘린다든가 하는 방안들이 좀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민들을 위한 대표적인 임대주택으로 활용되어 온 단독, 다세대 다가구 주택.
하지만 이들 역시 올 겨울, 전세난에 빠지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를 더욱 힘겹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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