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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식당 로비' 이길범 전해경청장 영장청구 검토

<앵커>

건설현장 식당운영권 로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어제(12일) 조사한 이길범 전 해양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장이 이미 청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구속여부는 오늘 결정됩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검찰에 출석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는 자정 무렵까지 계속됐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청장은 식당운영업자 유 모씨로부터 3천 5백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이길범/전 해양경찰청장 : (혐의 인정하십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르면 오늘 이 전 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법원에서 진행됩니다.

강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유 씨의 돈을 받은 혐의로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도 출국금지하는 등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된 다른 전·현직 경찰 간부들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의 지시로 실시된 경찰 자체 조사에선 총경 이상 경찰 간부 41명이 유 씨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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