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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백신 접종" 구제역 확산일로에 최후 카드

<8뉴스>

<앵커>

걷잡을 수 없는 구제역의 확산기세에 정부가 사실상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호남과 경남까지 포함해 백신 접종을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구제역 대응 긴급 대책회의에서 호남과 경남까지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제역의 기세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자 제주를 제외한 전국백신접종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낸 겁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 선제적인 백신접종을 통해서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고, 살처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구체적인 접종 대상 가축은 내일(13일) 가축방역협의회에서 결정할 예정이지만 전국의 모든 소, 돼지에게 예방접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제는 백신확보입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 돼지는 줄잡아 1,300만 마리.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2,600만 마리 분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확보된 백신은 1,100만 마리 분 뿐이어서 추가로 1,500만 마리분을 확보하는데 한 달 이상이 걸립니다.

[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 항체를 형성시켜줌으로 인해서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까지 이 백신접종은 상당히 성능이 좋은 백신이고….]

구제역은 오늘도 충북 충주의 한 한우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해 살처분 가축은 14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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