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 후보자의 사퇴 발표가 나오자 한나라당에서는 당과 여권의 단합을 강조하는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유력 대선주자들의 반응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정동기 후보자의 사퇴를 고뇌 어린 결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일제히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소통을 통해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한나라당과 같이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여러분!]
[이재오/특임장관 : 이명박 정부 하에서는 파워 게임은 없습니다. 2인자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 일부 대권 주자들은 인사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전 대표 : (이번 인사 책임을 누가 져야 하나?) 본인들이 잘 알겠죠.]
[김문수/경기도지사 : 적절하지 않은 인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동기 후보자의 사퇴에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임태희 대통령실장 방에 들러 할 일을 하자고 말했다고 청와대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의 정 후보자 사퇴요구에 대한 이 대통령의 불쾌감이 여전하다면서 일을 하자는 말은 인선을 둘러싼 문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감사원장 후보자 후속 인선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지금은 말도 못 꺼내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사퇴는 이명박 정부의 측근 인사, 회전문 인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고 논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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