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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죽음 진실 밝혀달라" 인터넷 달군 엄마의 절규

<8뉴스>

<앵커>

딸을 잃은 어머니의 호소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억울하게 숨진 딸을 경찰이 다시 한번 울렸다는 내용인데요,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 8월 밤늦게 귀가하다 숨진 한 여대생의 어머니가 최근 인터넷에 글을 올렸습니다.

글의 제목은 '성폭행범에 저항하다 죽은 어린 여대생의 사연과 현실', 이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성폭행범에게 저항하다 숨졌는데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남자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해 닷새 만에 뇌진탕으로 숨졌지만, 외삼촌이 전직 경찰인 가해자 한 사람은 참고인 조사만 받고 경찰에서 풀려났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신모양 어머니 : (가해자인) 백 군은 왜 그 자리에 없는 걸로 돼서 조사받지 않았나, 그 자리에 없는 걸로 될 수가 있느냐.]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모욕적인 말도 들었으며 유족의 재수사 요구가 묵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생한테 (집창촌) ○○리 있었냐 아니면 어디 있었냐, 나 어디서 많이 봤다. 집이 어디냐. 내가 어처구니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파문이 확산되자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오늘(12일)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사에 외압이나 청탁은 없었으며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수사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서울경찰청에서 전담팀을 구성해 직접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김세경,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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