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손이 아니라 발로 트렁크 문을 여는 차, 휘발유차보다 더 힘이 센 전기차, 또 왼쪽과 오른쪽 문의 개수가 다른 차, 이렇게, 자동차에 대한 고정관념의 벽을 허물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디트로이트 북미 자동차 쇼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기자동차는 휘발유 차보다 가속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그런 통념에 정면 도전하는 100% 전기 스포츠카, 테슬라 로드스터입니다.
시속 0에서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7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카밀 리켓츠/테슬라 PR담당 : 전기차는 골프장 자동차처럼 움직일거라고들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괴물같은 힘을 내죠.]
양손에 물건을 들고 있는데 트렁크 문을 열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포드의 C맥스는 손 대신 발로 여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웬디 킹/포드 제품개발 담당 : 열쇠를 갖고 차에 다가와서 범퍼 밑에 발을 대면 센서가 감지해 트렁크를 열어줍니다.]
닌텐도 위, MS 키넥트처럼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의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한 겁니다.
현대차의 신차 벨로스터는 좌우측 문 갯수가 다릅니다.
운전석 쪽은 하나, 조수석 쪽은 문이 둘인데, 그나마 뒷문 손잡이는 창문 옆으로 올라갔습니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제품기획 부사장 : (운전석 쪽도 문을 두 개 달지 그랬어요?) 그러면 그냥 승용차에 불과하죠. 독특하지 않지요.]
차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새로운 모델들이 새해 초 세계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