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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물가·정쟁 갈등 폭발…피로 물든 아프리카

<8뉴스>

<앵커>

검은 대륙 아프리카 곳곳이 연초부터 유혈 사태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종교 갈등과 정정 불안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연일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아프리카의 '조용한 나라' 튀니지가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물가 폭등과 청년 실업에 항의하는 폭동에, 군과 경찰이 실탄을 발포하며 강경 진압에 나서 지금까지 30명 넘게 숨졌습니다.

[튀니지 시위대 : 실업과 가난, 배고픔이 극심한 상황인데도 정부는 지난 5년간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웃 알제리에서도 높은 물가와 실업 사태에 불만을 품은 청년들의 소요가 지속되면서 4백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집트와 나이지리아에선 기독교도와 이슬람 신자간 종교 충돌이, 남북 분리투표가 진행중인 수단과 현직 대통령의 대선 불복사태로 정정 불안을 겪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부족간 갈등이 유혈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콜라코빅/유엔 안보리 관계자) : 유엔 안보리는 계속되고 있는 폭력사태와 인권 유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묵은 종교 갈등에 아직은 일천한 민주주의 경험, 여기에 세계적인 인플레의 직격탄까지 맞으면서 아프리카 대륙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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