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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자진사퇴…"국민 여러분께 송구"

<앵커>

여야의 사퇴 압박을 받아온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잠시 뒤 거취를 표명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영태 기자! (네,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통의동 금융연수원 별관입니다.)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이곳 금융감독원 연수원 별관에는 많은 취재진이 모여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오늘(12일) 오전 이곳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거취와 관련한 결심이 섰다며 오전 중에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정후보자는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아 온 만큼 후보직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습니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독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의 수장을 하는게 맞느냐는 논란이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여기에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한뒤 취직해 있던 법무법인으로부터 한달에 1억 원이 넘는 월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른바 '인수위 프리미엄' 논란도 제기돼 왔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청와대와 후보자 측은 문제가 없다며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제 한나라 당이 최고위원회를 열어 정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후보자 사퇴쪽으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하룻밤 더 생각해보겠다며 결심을 미뤘던 정 후보자는 밤사이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그제 여당 지도부의 사퇴 요구 이후 '장고'를 거듭해 온 정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12일 만에 자진 사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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