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신생아를 여행 가방 안에 넣어 거리에 내버리고 달아난 한 남자의 폐쇄회로 화면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끊고 있습니다.
독일 경찰은 지난주 함부르크 시내의 한 호텔 앞에서 여행 가방 안에 갇힌 채 버려진 신생아를 발견했는데, 근처 지하철 역의 폐쇄회로 화면을 확인한 결과 한 젊은 남성이 신생아를 넣은 가방을 들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호텔 측은 아기가 들어있는 여행 가방을 단순한 분실물로 보고 한동안 호텔 창고에 보관했다며, 이후 직원이 아기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아기의 목숨이 위태로울 뻔 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뒤 '마리아'라고 이름 붙여진 이 아기는 현재 건강한 상태며, 조만간 한 가정에 입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