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게이츠 장관의 이번 중국방문은 미·중간의 군사적 역학관계를 새로 설정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런데 미국 국방장관을 불러놓고 자체개발한 스텔스기의 시험비행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힘을 과시한 것입니다.
역시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스텔스기 젠-20입니다.
중국을 방문중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어제(11일) 후진타오 주석을 만난자리에서 젠-20의 첫 시험비행이 성공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미리 계획됐던 시험비행이었고 게이츠 장관의 방중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말을 후 주석이 덧붙였다고 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 사이트인 신화망과 환구시보도 젠-20이 어제 약 18분간 성공적으로 비행한 뒤 착륙했다고 전했습니다.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주권과 영토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어느 나라의 특정된 목표물을 겨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험비행이 게이츠 장관의 방중기간 동안 이뤄졌다는 점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된데 이어 이제는 군사력에서도 미국을 위협할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미 국방장관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항공모함 건조와 스텔스기 시험비행 등 최근 중국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은 미국은 물론 일본 등 주변국가의 군비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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