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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부활…교통사고· 신호대기 시간 확 준다

<8뉴스>

<앵커>

흔히 '로터리'라고 불리는 회전 교차로가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됩니다. 교차로 통과시간이 짧아지고, 교통사고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크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짜증나는 신호대기.

교차로에서 운전자들은 평균 2분 정도 기다립니다.

교통량이 많아 신호를 놓치면 4분을 넘기기도 합니다.

[장미희/경기도 하남시 : 차량이 많지 않은데, 신호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때 그런때가 아무래도 신호등이 있는 게 불편하죠.]

세 도로가 합류하는 경기도 하남의 한 교차로.

신호등이 없는 대신 도로 한 가운데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들이 회전하면서 각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유럽 등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회전교차로입니다.

국토해양부가 모의 시험을 해본 결과, 회전교차로를 도입하면 신호대기 시간이 평균 30% 가량 줄었습니다.

[안병렬/회전교차로 이용 운전자 : 일단은 대기 시간이 없으니까 신호 때문에 기다리다가 신호 보고 어떻게 갈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요.]

신호등이 바뀌기 전에 교차로를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거의 없다보니까,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교통사고 중상환자가 80%나 감소했습니다.

[이동민/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 : 일반 교차로에서는 직각 충돌이나 정면 충돌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지만 회전 교차로에서는 물리적으로 그와 같은 사고는 발생 할 수 없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5만여 곳의 교차로 가운데 10% 정도를 회전교차로로 바꾸기로 하고 교통량이 적은 곳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호 대기시간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 연간 2조 원 정도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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