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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의원실 돌며 "잘 부탁합니다"

최중경, 의원실 돌며 "잘 부탁합니다"
내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의원회관으로 여야 청문위원들을 방문, "잘 부탁합니다"라며 한껏 몸을 낮춘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 앞서 의원실을 직접 찾은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특히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거취 문제가 한나라당 지도부의 부적격 결정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야당은 물론이고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조차도 최 후보자를 '깐깐하게' 대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 지경위 간사인 김재경 의원 등은 최 후보자에게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소명을 듣고 "청문회 때 쉽게 이해가 가도록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는 싸늘했다. 최 후보자는 강창일 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부인 고향이 전북 순창이라며 지역 연고도 언급하면서 살갑게 다가섰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렇게 직접 찾아오다니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나무랐다.

청문회 사회를 보는 민주당 소속인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은 "양파껍질처럼 추가 의혹이 계속 나오면 곤란하다"고 조언했다.

최 후보자는 의원들을 만나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청문회에서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 후보자가 호남 지역인 부인의 고향을 언급한 데 대해 "의원이 물어봐 대답한 차원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청문회를 주재하는 문방위원장 자리에서 청문 대상으로 위치가 바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상임위 동료 의원실을 한바퀴 돌면서 "살살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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