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으로부터 자진 사퇴 요구를 받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거취 문제를 놓고 막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는 예정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오늘(11일) 오후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거취를 결정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좀 더 두고보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도 예정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당장은 사퇴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정동기/감사원장 후보자 : 청문회 준비는 준비할 건 해야죠.]
오늘 자진사퇴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정 후보자가 고심하는 이유는 사퇴 시기를 놓고 청와대와 아직 조율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동기 후보자 문제가 이번 주 내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오늘을 넘기더라도 정 후보자의 사퇴 흐름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모두 정 후보자 스스로의 거취 결정을 오늘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정 후보자의 사퇴를 공개 촉구해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던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청간 갈등 양상을 의식한 듯 오늘은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사퇴촉구를 진두지휘했던 안상수 대표는 정 후보자의 인선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 라인에 대한 문책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문책할 필요가 없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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