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겨울휴가를 보내기 위해 하와이를 가는지를 놓고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이 회장은 11일 오전 새해 첫 출장지로 택한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부인 홍라희 씨의 손을 잡고 김포공항에 나타났다.
이 회장은 일본으로 가는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새해도 됐고 해서 기업 관계자들과 여러분들을 만납니다. 친구들도 보고.."라고 답했다.
일본에 며칠이나 머물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열흘 정도"라고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회장이 일본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지인을 만나는 일정으로 열흘 정도 머물 것으로 여겨졌으나 곧바로 일각에서 "이 회장이 겨울휴가를 보내기 위해 일본을 거쳐 하와이로 간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얘기가 맞다면 겨울휴가를 보내러 일본을 거쳐 하와이로 가면서 마치 일본에만 머물다 오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소동이 일자 삼성 측은 "이 회장의 하와이행은 사실이 아니다. 전용기만 일본을 거쳐 하와이로 갈 뿐이고, 이 회장은 계속 일본에 머문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삼성 측은 그러나 전용기가 하와이로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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