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발표를 앞둔 인도네시아 2위 유통업체 마타하리 인수전.
롯데를 비롯해 월마트 등 글로벌업체가 참여해, 인수 금액만 1조 원으로 예상됩니다.
롯데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롯데 M&A의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게 되지만 차입금이 느는 만큼 재무적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 : 글로벌신평사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지만 저희는 해외진출이 유통업체 성장에 필수적 요소라 볼때 사업적으로 긍정적인 행보로 가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다만 최근 투자가 집중이 되서 재무적으로 부담스러운건 사실이기 때문에.]
과거 롯데는 껌 과자 등 소비재 중심의 품목에서 출발해 기업 인수합병과는 거리가 먼 보수적인 경영을 해오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2006년 이후 롯데는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2006년 우리홈쇼핑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만 약 4조 원, 10개 기업을 인수하는 등 지난 5년간, 알려진 M&A만도 약 7조원 규모에 달합니다.
국내외 사업확장도 쉴새 없이 추진합니다.
부산롯데타운에 2조 원, 잠실 제2롯데월드에 3조, 중국 선양 롯데타운 약 2조 원 등 진행중인 사업 규모만 10조 원에 달합니다.
[이병희/롯데그룹 부장 : 지금까지는 업종별 개별진출을 많이 했는데 단기일에 롯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복합으로 나가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주목할 것은 그간 "외부차입은 없다"는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금융기법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것.
2006년 900억 원대이던 롯데그룹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해 2조 1천억 원으로 20배 이상 증가하면서, 국내 그룹 가운데 발행순위 2위에 랭크됐습니다.
부동산도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2008년이후 ,백화점과 마트 9개 점포와 콘도 회원권 등을 세일즈 앤 리스백, 일단 '매각한 후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1조원 상당을 조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노무라 증권에서 일했던 신동빈 부회장의 부상이 롯데 경영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입니다.
[박진/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공격적 경영과 더불어서 내부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동반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부문 지분법평가 손실은 9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조금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는.]
전형적 내수기업 이미지를 벗고 공격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롯데의 DNA를 바꾸고 있는 롯데그룹.
이같은 도전이 창업주 신격호 회장에 이은 신동빈 부회장 시대에서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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