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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암 걸리고 후회해 봐야…새해엔 꼭 금연"

지난주에 이어서 담배의 해악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담배는 폐암 뿐 아니라 각가지 암의 원인이고 특히 자녀가 어린 나이에 암에 걸리는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성인 남성들은 아직도 다섯 명 중에 두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몇 해 전,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60대 남성입니다 수술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폐가 망가졌기 때문에 항암제를 맞으면서 하루하루 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장근수(67)/폐암 환자 : 깜깜하지, 깜깜해, 뭐 절망이지 뭐. 아무 생각이 안 나, 아무 생각이 안 나. 그냥 내 탓이다 하는 거지. 내 탓이지. 안 그래요?]

가장 후회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40년 가까이 피워온 담배, 이 남성은 금연전도사가 됐습니다.

[장근수(67)/폐암 환자 : 폐암 걸리고 나서 백날 후회해봐야 무슨 소용 있어요. 내가 이걸 왜 40년을 피워 가지고 이 결과를 이렇게 얻어가지고 눈물만 그냥 흘리고 최악이예요.]

흡연은 무엇보다 폐암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확률은 15배 가량 높습니다.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성인 남성 73만명을 4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서른 살 이상의 흡연자가 무슨 종류든지 암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1.5배 가량 더 높았습니다.

특히 식도암 4.5배, 방광암 2.2배, 위암 1.6배, 간암 1.5배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당장 암에 걸리지 않는다 해도 흡연은 자손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한지연/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 : 본인이 암에 걸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남자나 여자나 흡연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그 정자나 난자에 그 유전적인 변이를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자녀 세대에서 유전적인 감염에 의해서 불행하게 아주 어린 나이에 아주 치명적인 암이 유발되거나 전달될 수가 있습니다.]

흡연자의 62% 가량이 금연의지를 갖고 있지만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 10명 가운데 8명은 실패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하는 경우, 성공률은 5%가 채 되지 않습니다.

니코틴 중독으로 인한 금단 증상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명승권/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 대표적인 증상으로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하고 머리가 멍하고 짜증이 나고 특히 이제 니코틴에 대한 강렬한 욕망,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굉장히 강렬해지는 거죠, 그러기 때문에 다시 재흡연을 하고 계속해서 흡연이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연을 결심했다면 병원이나 금연센터를 방문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에 등록하면 무료로 한 달 반가량 쓸 수 있는 금연 보조제를 받을 수 있고,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금연콜센터를 이용하면 전화 상담과 금연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명승권/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 전문 금연 상담사가 상담을, 도움을 준다면 한 10~11%정도로 성공률이 올라가고요,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게 되면 6개월이나 1년 금연 성공률이 대략 15%, 17% 정도로 올라갑니다. 먹는 약을 사용하게 되면 최고로는 26%에서 27%까지 금연 성공률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연은 주위의 도움을 받더라도 담배를 끊고야 말겠다는 본인의 강한 의지가 없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결심을 알리고 금연 일지를 쓰거나 담배를 참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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