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입과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구안와사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구안와사는 찬바람과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요즘처럼 추운계절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병 구안와사, 목도리를 칭칭 감아도 양 볼이 얼얼해 지는 날씨는 얼굴 마비를 부추깁니다.
[이명희(33) : 날씨가 추워져서 근육이 경직되고 하니까 더 쉽게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요.]
[김현정(35) : 그냥 찬데서 자면 생기는 거로 알고 있는데, 겨울에 더 생긴다고는 알고 있거든요.]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5월에 302명이었던 안면마비 환자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부터 342명으로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문병하/한의사 : 아무래도 바이러스가 침범하기 쉬운 환경이 겨울에 조성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찬바람을 많이 쏘이고 추위 때문에 인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가 더 잘 침범하기 때문에 겨울에 발생빈도가 더 높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눈가의 경련이 심하게 일더니 얼굴이 왼쪽으로 돌아가 버린 70대 여성입니다.
입을 크게 벌려보고 눈을 감아 봐도 맘대로 움직이기 힘듭니다.
[김 모씨(73)/안면신경마비환자 : 낮에 토스트를 먹는데 이상하게 자꾸 흐르는 감을 느끼고 커피를 마시면서도 자꾸 흘리고 그러니까. 저녁 먹을 때 우리 딸한테 물어보고, 거울을 쳐다보니까 구안와사가 온 거예요.]
안면신경마비는 뇌의 일곱 번째 신경인 안면신경에 대상포진이나 감기 같은 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나타납니다.
주로 입가의 경련이 나타나고 음식을 입가로 흘리는 일이 많아집니다.
또 귀 뒤쪽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데요. 주로 침이나 물리치료, 안면근육을 풀어주는 한약으로 치료를 합니다.
가벼운 경우는 2~3주 안에 좋아지지만 일반적으로 4~6주 정도, 심한 경우에는 수개월에서 1년까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발생 후 1년에서 1년 반 안에 치료를 받아야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안면신경장애는 증상이 뇌질환과 비슷해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병하/한의사 : 안면신경마비는 말초신경에 염증 온 것이고요, 뇌에 이상이 온 경우는 중풍이라고 해서 뇌졸중이라고 해서 두 가지 경우가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제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으면 안면신경마비고요, 이마에 주름이 잘 잡히면 안면신경마비가 아닌 뇌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증상완화를 위해서는 하루에 2~3번 가량 따뜻한 물수건을 얼굴 전체에 덮어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외출할 경우 얼굴이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목도리나 마스크 등으로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건강] 입 돌아갔다…찬바람 따라오는 구안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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