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 회담…첫 군사협정 체결 가시권

<앵커>

한국과 일본 양국간 첫 군사협정 체결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어제(10일)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군사 정보와 군수품을 서로 교류하는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군수물자를 상호지원하는 협정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재난구호와 평화유지군 활동 분야에 쓰이는 물자와 식량, 연료 등을 서로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나아가 북한의 핵무기나 대량 살상무기와 관련된 양국의 군사기밀을 공유하는 정보 보호협정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관진/국방부장관 : 향후에도 지역안보와 평화를 위한 양국의 안보 협력은 더욱 강조될 것이며.]

일본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한·일간 군사협력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기타자와 토시미/일본 방위장관 : 북한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하에서 한·일 방위협력은 강화돼야 합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국민적 반감을 의식한 듯 합의 내용이 초보적인 수준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 실무협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