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연이은 대화공세에 정부는 회담을 할거면, 연평도 도발과 비핵화를 의제로 하자고 역제안 했습니다.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10일) 3통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새해들어 계속했던 대화공세를 구체화, 공식화하는 내용입니다.
[조선중앙TV : 남측의 통일부와 남조선 적십사자 총재,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 남측 소장 앞으로 각각 보냈습니다.]
북한은 먼저 아태평화위원회 명의로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를 논의할 국장급 실무회담을 오는 27일 개성에서 갖자고 밝혔습니다.
조선적십자회 명의의 전통문은 다음달 1일 문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하자고 명시했습니다.
또 남북 경협사무소 북측 소장 이름으로 된 전통문은 내일부터 사무소 동결을 해제한다고 알려왔습니다.
통일부는 경제지원을 받기 위한 북한의 전형적인 위장평화 공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대화가 이뤄지려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문제, 또 비핵화를 의제로 하는 남북 당국간 만남이 있어야 한다고 역제안했습니다.
대화 제의에는 아무런 조건도 없다고 강조해온 북한이 우리측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