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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도부 전원 '정동기 부적격'…당청 갈등 증폭

여권내 권력 투쟁설 등 후폭풍 거셀 듯…청와대 인사검증 라인 문책론 불가피

<앵커>

정동기 후보자에 대한 일방적인 사퇴 요구에 대해서 청와대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당·청 갈등이 증폭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의견 표시 방식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당이 의견은 표시할 수 있지만 그 절차와 방식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이 어제(10일) 회의에서 작심한 듯 청와대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고, 안상수 대표가 곧바로 당의 입장을 정리한 뒤 청와대에 통보해 버린데 따른 불만입니다.

평소 청와대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평가받아온 안 대표가 이번 결정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점에서 청와대 측은 더욱 당혹스러웠다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동기 후보자 문제로 불거진 당청 갈등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의 거취가 일단락되고 나면, 다음 차례는 청와대 인사 라인에 대한 문책론이라는 겁니다.

특히 이번 파문을 친이계 원로그룹과 청와대내 특정 인맥 대 안상수 대표가 가세한 친이계 소장파간의 권력게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따라서 후폭풍이 단순한 문책론에 그치지 않고, 여권내 권력투쟁으로 증폭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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