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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이용했을 뿐인데…9년 젊어지는 자투리 운동

<8뉴스>

<앵커>

새해에는 열심히 운동을 해보겠다 하셨던 분들, 잘 하고 계십니까? 날씨도 춥고 피곤하고 벌써 포기하신 분도 많으실 겁니다. 이렇게 대단한 맘 먹지 않아도 자투리 시간에 틈틈히 하는 운동도 그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하는데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피트니스 센터.

런닝머신 위를 신나게 달리고, 필라테스를 배우며 몸 만들기에 나선 사람들.

하지만 신년 회식이라도 한 번 하고나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기 십상입니다.

[이재국(28세)/직장인 : 직장에서 회식을 한 번 하고 나면 처음 생각했던 마음과 달리 다시 또 운동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시간을 내 제대로 해보겠다는 욕심이 오히려 부담이 돼 운동을 포기하게 됩니다.

운동을 아예 하지않는 사람과 생활 속 자투리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어떻게 달라질까?

20대 후반의 네 사람을 대상으로 생체나이를 비교해 봤습니다.

심혈관의 탄력도, 폐활량, 뇌의 활성화 정도, 그리고 혈액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누리(29세)/직장인 : 제 나이보다 적을 줄 알았는데 높게 나왔다고 그래서 너무 놀랐어요.]

이재국 씨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니지만 김동원 씨는 계단을 오르내립니다.

연보라 씨는 틈날때마다 필라테스로 몸을 다졌습니다.

[배철영 소장/차병원 차움 노화연구소 : 자투리 시간을 10분씩 모아서 하더라도 총합이 30분 이상이 되면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자투리 운동이라도 꾸준히 3년 이상을 하면 생체나이를 최대 9년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이나 비타민보다 20배나 큰 효과입니다.

제가 지금 지하철에서부터 출구까지 걸어와봤는데요, 시간은 4분 28초가 걸렸고 500걸음이 조금 넘었습니다.

이 정도면 하루 필요한 운동량의 6분의 1에 해당합니다.

거창한 운동계획이 아니라도 꾸준히 계속하는 생활 속의 자투리 운동이 젊음을 지키는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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