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전청장 내일 소환…함바게이트 수사 속도

<8뉴스>

<앵커>

'함바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출국 금지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내일(10일) 소환됩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우선 강 전 청장에게 두고 있는 혐의는 뇌물수수입니다.

건설현장 식당 운영자 유 모씨로 부터 인사 청탁 등 대가로 1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 입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전 청장은 또 지난해 8월 유 씨에게 4천만 원을 주고 해외로 도피하도록 권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로부터 3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유 씨가 전·현직 장·차관과 공기업 사장 등을 상대로 전방위로비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진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검찰은 전·현직 경찰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먼저한 뒤, 공기업 사장과 정치권 인사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