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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칼 들고 만취 인질극…긴박했던 순간 영상

<8뉴스>

어젯밤(7일) 도심의 한 술집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범인과 경찰이 대치할 때부터 검거할 때까지 긴박한 순간이 고스란히 SBS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열 시, 전처와 술을 마시던 진 모씨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고는 다른 손님과 주인을 내쫓았습니다.

부인을 인질로 잡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합니다.

손에 든 흉기를 위아래로 들었다 놨다 하는 진 씨.

창밖에서 보이진 않지만 인질로 잡은 전처와 5미터 거리에서 대치중인 경찰을 번갈아 위협합니다.

자신의 전처가 외도를 했다며 상대 남성을 데려오라고 계속 요구 합니다.

[출동 경찰관 : 누굴 찾아오라고 하더라고요. 사진도 보여주고. 경찰관이 한 두 명 더 들어가려고 하면 막 칼 들고 (위협하면서) 앞으로 오고…]

경찰 십여 명이 진 씨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알았어. 이만큼 나와있을 테니까, 이만큼 나와있을 테니까….]

만취한 진 씨는 위협을 멈추지 않습니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2시간 넘게 이어지던 순간, 경찰관 한 명이 와락 뛰어들며 범인을 덮칩니다.

[어! 잡았어! 옆으로 붙어!]

[진 모씨/인질극 피의자 : 잠깐만요! 잠깐만요! 이거 너무 심한 거 아니예요? 테이저건까지. 물 좀 먹자고요. 놔봐요, 잠깐만요!]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흉기에 귀를 다쳤습니다.

만취한 피의자가 2시간 넘게 소란을 피우면서 병과 잔이 박살나는 등 술집은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김명구,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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