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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이 최후 방어선'…청정지역 호남을 사수하라

<8뉴스>

<앵커>

구제역이 이미 충청도로 확산된 가운데 마지막 청정지역인 호남지역에서는 차단을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강 하구둑 군산쪽 방역초소, 지난3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보령에서 불과 30여 km인 이곳에는 사실상 최전방이나 다름없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충남에서 들어오는 차량들은 예외없이 소독액 샤워를 쏟아붇고 농장을 오가는 사료차들은 통행일지까지 꼼꼼히 기록합니다.

구제역이 충청도 지역까지 확산되자 전라북도는 90개이던 방역초소를 130개로 대폭 확대하고 구제역 저지에 안간힘을 쏟고있습니다.

금강을 최후의 방어선으로 삼아 방역인력만 4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강성식/군산시 직원 : 이곳이 뚫리면 호남지역이 무너지기 때문에 저희는 불철주야 바이러스가 옮겨오지 못하도록 근무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축산농민들은 언제 덮칠 지 모를 구제역의 공포에 시달립니다.

[최기환/전북 김제 : 통로길을 다 막고 우사에 대문을 걸어 잠가놨어요. 외부인은 일절 부르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8일)도 경기도 평택과 안성 등 네 곳과 강원도 철원, 대화, 경북 포항까지 모두 7군데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병해 좀처럼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서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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