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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데뷔, 노래 인생 반세기…원조 아이돌 하춘화

<8뉴스>

<앵커>

하나의 길을 반세기동안 꾸준히 걸어오기란 쉽지 않습니다.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가수 하춘화 씨를 권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 하춘화 데뷔곡 '효녀 심청 되오리다' : 제가 하춘화에요. 금년에 7살입니다. 노래란 것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꼭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한 번 불러보겠어요.]

하춘화는 일곱 살부터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야말로 원조 아이돌이었습니다.

20대엔 한국 가수 최초로 평양에서 공연도 했습니다.

대중가요를 화두 삼아 12년을 공부한 끝에 철학 박사 학위도 받을 정도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수입니다.

올해로 데뷔 50주년, 지금까지 부른 노래곡수 만도 2천 5백여 곡, 국내외에서 가진 개인 공연만도 8천여 회, 우리나라 가요계의 산증인입니다.

[하춘화/가수 : 자기 직업적인 걸 정리해야 하는 숫자잖아요. 그런데 저는 지금 오히려 시작될 게 너무 많은 나이니까.]

체면차리지 않고 후배가수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 팬층도 더 두터워졌습니다.

[하춘화/가수 : 어린 아이들이 제가 지나가면 "춘화 언니!" 그러면서 "사인 해 주세요" 그러고.]

다음주에 열릴 50주년 기념 공연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자선공연으로 계획했습니다.

[하춘화/가수 : 30년이고 20년 후에는 '아, 내가 정말 후회없이 잘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제2의 인생을 그렇게 알차게, 더 알차게 꾸미고 싶고요.]

쉰여섯, 적지않은 나이지만 하 씨의 꿈과 열정은 아직도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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