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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6천원 내고 먹니?…커피 한 잔에 '790원' 등장

<8뉴스>

<앵커>

식사 후에 즐기는 커피 한 잔 값이 밥값에 맞먹다보니 부담스런 경우가 적지않죠? 커피 전문점들이 장악한 시장에 한 잔에 790원짜리 커피가 등장했습니다. 원두커피 시장에도
가격 파괴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겁니다.

하대석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에게 커피 한 잔은 이제 필수 기호식품처럼 돼버렸습니다.

문제는 주머니 사정입니다.

[김치헌/서울 삼성동 : 이 커피 가격이 6천 원이고요, 밥 값만큼 커피 값이 거의 나올 때도 많죠.]

커피문화의 아이콘이 된 스타벅스의 경우 한국의 커피값은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비쌉니다.

다른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값도 4,000원 안팎의 부담스러운 가격대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중남미산 고급 원두를 쓴 아메리카노 커피를 790원에 내놨습니다.

[임혜란/회사원 :  (커피 가격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깜짝 놀랬죠.]

근처 다른 매장의 3~4천 원짜리 제품과 비교해보는 시음 행사.

[이지현/회사원 : 감별할 수 있을 정도로는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임종명/바리스타(커피 전문가) : 어느 커피 전문점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가격파괴가 가능한 걸까?

매장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을 빼면 잔 당 원가는 460원에 불과해 박리다매 전략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최근 원두 가격이 크게 올라 다음주부터는 990원으로 올린다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전국에 성업중인 커피 전문점만도 2천여 개.

790원 커피를 계기로 거품논란이 일고 있는 원두 커피 시장에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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