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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녀, 뉴질랜드서 가장 성대한 결혼식

공식 비디오카메라만 10대…사흘에 걸쳐 200만달러투입

인도 남녀, 뉴질랜드서 가장 성대한 결혼식
인도인 청춘남녀가 지난 6일부터 오클랜드에서 사흘에 걸친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성대한 결혼식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공식적인 결혼식 비디오 카메라만 원격조종 헬기에 탑재한 것을 포함해 무려 10대나 동원된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시카고에 사는 인도출신 백만장자인 비크람 아디티야 쿠마르와 영국 태생으로 미스 인도, 모델 등의 경력을 가진 오클랜드 의대 출신 의사인 푸자 치트코페커.

7일 오클랜드 동부 포모사 리조트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신랑은 가까운 친구 53명과 9대의 헬리콥터에 나누어 타고 행사장 인근에 도착한 뒤 붉은 카펫을 밟고 걸어가 치장을 한 말 7마리를 타고 식장으로 이동했다.

결혼식에 앞서 신랑이 아버지 샬랍 쿠마르와 말을 타고 인도 사원으로 축복을 받으러 이동할 때는 수많은 하객이 뒤를 따라 인근 도로가 부분적으로 차단되면서 차량 통행이 완전히 정지될 정도였다.

결혼식 행사에는 인도 전통춤을 추는 수많은 무희와 가수가 동원됐으며 밤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여름 밤하늘을 수놓았다.

한 신문은 이들이 결혼식을 위해 현장에서 예행연습까지 했다며 이들의 결혼식에는 미국 공화당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도널드 럼즈펠드, 부통령 후보를 지낸 세라 페일린 등도 초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전통적인 인도식 결혼 파티를 위해 사자와 치타도 동원할 예정이었으나 오클랜드에서 이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해 모두 말로 대체했다고 결혼식 행사 담당자들은 밝혔다.

결혼식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신랑과 신부가 헬기로 인도 사원을 찾은 뒤 다시 성대한 파티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의 결혼식은 인도의 한 텔레비전에서 모두 촬영해 방송할 예정이어서 인도인 8천만명 이상이 이들의 결혼식 장면을 방송을 통해 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 집안과 잘 아는 사람은 이번 결혼식 비용으로 200만 달러 정도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인도인 결혼 기획 사업을 하는 비나 프라샨트는 이번 결혼식이 TV를 통해 소개되면 뉴질랜드가 돈 많은 인도인의 이국적인 결혼식 장소로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도 결혼 시장의 매출규모는 미화로 2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미스 인도로 뽑힌 치트고페커가 오클랜드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할 때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쿠마르의 아버지는 인도의 세계적인 첨단산업 재벌인 오토텍 빅트론 그룹의 소유주이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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