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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사실상 인수

<앵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사실상 인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차그룹을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건설 8개 채권기관들이 주주협의회를 열고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현대그룹과 체결한 양해각서 해지가 정당했다는 지난 4일 법원판결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가 현대그룹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바뀐 것입니다.

채권단은 다음주 현대차그룹과 우선협상대상자 양해각서를 체결합니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의 경영 상태 등을 살피는 실사 작업을 거쳐 다음달 중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당초 매각대금으로 5조 천억원을 제시했지만 실사 이후 3% 범위내에서 가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4월까지 인수대금을 내면 현대건설 매각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숙원 사업이던 현대건설 인수에 실패한 현대그룹은 채권단 결정에 반발해 상급심에 재심을 청구하는 항고 절차를 밟고 본안소송까지 내겠다고 밝혀 양측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항고를 해도 법원 판단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지 않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사실상 인수할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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