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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함량 허위표시…엉터리 산후조리식품 적발

<앵커>

원료 함량을 속이거나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산후 조리식품 제조업체들이 식약청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KBC 김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유량을 늘리기 위해 산모들이 자주 애용하는 돈족 추출 가공식품, 이 식품 제조업체는 돈족과 돈족의 1/4 가격인 돼지사골을 섞어 쓰면서도 마치 돈족만을 사용한 것처럼 함량을 허위로 표시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팔려나간 제품은 2천 2백여 상자, 1억 4천 4백만 원 상당, 전국 100여 군데 산후조리원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됐습니다.

[산후조리식품 제조업체 대표 : (군청)위생계나 교육과정에서 (원료)배합과정을 교육시켰더라면 충분히 숙지했을텐데, 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공부하면서 이런 착오를 범했습니다.]

인근 장성에 있는 업체는 산후조리식품을 만들면서 잉어와 가물치 원료함량을 실제보다 높게 표시했습니다.

이 업체는 또 돼지 족을 27% 정도 사용하고도 제품포장에는 45%로 허위로 표시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백남이/광주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장 : 식중독이 우려가 되어서 기본적으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 검사는 저희가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번에 검사한 제품에 있어서 미생물 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았습니다.]

광주식약청에서는 업체대표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시군에 대해서 행정처분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C)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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